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이들의 특성과 차이점은?

소시오패스와 싸이코패스, 비슷한 듯 다른 두 용어에 대해 알아봅시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는 흔히 혼용되지만, 사실 두 개념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APD)의 비공식적인 용어로 많이 쓰이며, 사이코패스는 공식 진단 명칭이 아니면서도 APD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소시오패스는 APD의 전형적인 증상들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사이코패스도 그와 비슷한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람을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 일은 매우 신중히 이뤄져야 하며, 두 단어의 의미와 차이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시오패스'는 대개 양심이 결여되고 혐오감을 일으키는 사람을 묘사하는 데 사용됩니다. 반면, 사이코패스는 소시오패스보다 더 극단적이고 위험한 성향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며, 연쇄 살인범 같은 범죄자에게 종종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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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vs. 싸이코패스

사이코패스는 양심(도덕적 기준, 공감 능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들이나, 필요할 때는 사회적 규범을 따르는 척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제한적이지만 약한 공감 능력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에 직면했을 때 더 쉽게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도 감정적인 고통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상처 많은 삶을 살아왔을 확률이 크며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무조건 폭력적인가?

 

Q. 이들은 폭력적이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를 위험한 존재로 보는 것은 주로 TV 드라마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 실제로는 이들이 반드시 폭력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순 있지만, 이들의 본질적인 특성이라곤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APD)를 가진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를 위해 상대를 매료시키거나 겁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가 폭력적으로 변하면, 미국의 유명 연쇄살인범인 제프리 다머(Jeffrey Dahmer)의 사례와 같이 자기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 (Sociopath)

•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신경 쓰지 않음
• 충동적이고 다혈질적인 행동을 보이며, 쉽게 화를 내거나 분노를 폭발시킬 수 있음
• 자신이 하는 행동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 행동을 합리화하려 함
• 규칙적인 직장 생활이나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움
•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지만, 매우 어려운 편임.

사이코패스 (Psychopath)

• 타인에게 관심을 보이며 신경 써주는 듯한 행동을 함
•  냉혹한 행동을 보이며, 타인의 고통을 인식하지 못함
• 얕고 표면적인 인간관계를 유지
• 범죄 활동을 숨기기 위해 정상적인 삶을 사는 척함
• 진정한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함
• 나름의 방식으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감정과는 다름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 그 시작과 변화

“소시오패스는 만들어지고, 사이코패스는 타고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다소 단순화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가 덜 발달해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 행동장애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도 큰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는 불안정한 가정환경이나 폭력이 만연한 지역에서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약물 중독자이거나,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정한 관계로 이어지며, 그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은 누리지만 자신은 놓친 기회'에 대해 억울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소시오패스의 경우도 어린 시절 학대나 부모의 불안정한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즉, 싸이코패스는 타고난 성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환경적인 요인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에 실시된 한 연구에서는 소시오패스로 진단받은 일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반사회적 행동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소시오패스가 환경적 요인이나 개인의 경험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임을 나타내는 징후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DSM)에서 쓰는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APD)는 개인의 기능,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이러한 신념이 행동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하는 여러 성격과 행동 특성으로 분류됩니다.

 

 

1. 자기 인식 능력

자기 인식 능력은 한 개인의 성격과 그가 자신의 행동이나 목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나타냅니다. APD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모두 보여야 합니다.

• 권력이나 개인적인 이득 또는 쾌락을 얻음으로써 자존감을 채움
•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임
• 법이나 윤리를 거의 고려하지 않고 개인적 만족을 위해 목표를 설정함

 

2. 대인 관계 특성

대인 관계 특성은 한 개인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APD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 타인의 고통이나 상처에 대한 공감 부족. 자신이 조종한 사람의 분노나 상처를 마주했을 때에도 무관심을 보임
• 통제하려는 본능(지배, 협박, 기만)으로 인해 진정한 감정적 친밀감을 형성하기 어려움

 

3. 행동 특성

정신 건강 상태나 장애를 진단할 때 행동적 특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의 행동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그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조종하거나 기만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약속이나 계약(재정적 포함)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음
•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문제를 즉흥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임 
• APD를 가진 사람은 반복적으로 싸움이나 폭력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음
• 사회적 접근이나 이득을 위해 거짓말을 함(예를 들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는데도 훈장을 받았다고 주장)
• 즉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결정을 내림
• 사소한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비열하거나 앙심을 품은 행동을 보임
•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와 마주했을 때 무감각하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하고, 심지어 가학적인 태도를 보임
•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과 함께 쉽게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임
• 타인의 경계를 무시하며 극단적인 행동을 정당화함
• 목표 달성을 위해 타인을 감정적으로 조종함(누군가에게 관심 있는 척하는 경우)

 

치료법

반사회적 인격장애(APD)엔 완치라는 개념이 없으며, 1차로 권장되는 치료법도 없습니다. 대신 문제 행동, 대처 기술, 그리고 약물 남용 장애와 같은 동반 질환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접근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개인 및 그룹 상담
• 인지 행동 치료(CBT)
• 정신화 기반 치료(MBT)
• 민주적 치료 공동체(DTC)
• 충동적 행동에 대한 상담
• 약물 치료(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기분 안정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그리고 나르시시스트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나르시시스트가 모두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인 것은 아니며,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가 꼭 나르시시스트인 것도 아닙니다.

소시오패스는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위반하는 행동 패턴이 특징인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일종입니다. 반면, 나르시시즘은 별도의 인격장애로 분류됩니다.

DSM-5에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나르시시스트 인격장애를 모두 클러스터 B 인격장애로 묶고 있으며, 이 범주에는 경계성 인격장애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의 의도'에 있습니다. 나르시시스트 인격장애(NPD)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의 중요성을 과장하고, 끊임없는 칭찬을 원하며, 자아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또한 자신의 이미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어요.

 

이중 누군가는 나르시시스트일지도

이런 이유로 나르시시스트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직업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처럼 보입니다. 외부에서 봤을 땐 별문제 없이 사회에 잘 녹아든 사람 같죠. 소시오패스와는 달리, 나르시시스트는 공감 능력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나르시시스트가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단지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희생된 사람들일 뿐입니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를 갖고 있으며, 그 행위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들은 타인의 생각이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며, 나르시시스트처럼 사회적 이미지에 집착하지도 않아 직장이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징후가 있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로 하여금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게 생각보다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죠.

어느 시점에서는 이 관계를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과 나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분명히 하세요. 필요하다면 관계를 끊어야 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챙기고, 내 삶을 풍요롭게 하며, 날 응원해 주고 내 응원을 감사히 여기는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우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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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erywellmind

Is He a Sociopath or a Psychopath? Here's How to T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