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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 속 국민의힘···윤석열 일정 전면 중단, 신지예 자진 사퇴 본문
요즘 정치권 뉴스들을 보고 있자면 참 재밌다고 해야할까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여당과 야당 진영의 흥미진진 이야기들이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물론, 씁쓸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 게 사실이지만, 뉴스를 보다 보면 왜 개그 프로그램들이 망했는지 알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자주) 옵니다.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적나라한 그들의 코믹한 권력 싸움을 보다 보면 결국 웃을 수밖에 없죠.
오늘 팝콘 뉴스는 바로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 선대위와 후보의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실언 퍼레이드와 지지율 하락, 신지예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 특히나 국민의힘 쪽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흘러가네요.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인 김종인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윤석열 후보 측이 공개 일정을 전면 중단합니다. 화제의 인물 신지예는 수석부위원장 자리를 내놓습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한번 정리해봐야겠습니다!!
후보 빼고 다 바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선을 불과 60여일 앞두고 '선대위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는 지지부진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침체된 캠프 분위기를 '선대위 전면 개편'을 통해 바꿔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선대위에 전면 개편을 원하는 국민 여론이 너무 강하므로 국민 정서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6본부장 사퇴를 포함한 전체 구조에 대한 조정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6본부장: 권성동(지원 총괄), 원희룡(정책 총괄), 주호영(조직 총괄), 김상훈·임이자(직능 총괄), 이준석(홍보 총괄, 현재 공석), 권영세(총괄 특보)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에 참석하여 '선대위 자체도 쇄신해야겠고, 당도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는 윤 후보에게도 '내가 당신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 할 것 같으면 선거 승리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우리 후보가 이렇게 모자르다고 대놓고 얘기할 수 있는지 보는 저는 놀라울 뿐ㅋㅋㅋ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이렇게 갑작스러운 행보를 할 것임을 몰랐다는 것이죠! 그는 여의도 당사에서 '서민금융 살리기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국회로 가서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뒤늦게 보고를 받은 윤 후보 역시 일단 선대위의 입장에 맞춰 일정을 잠시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예는 토사구팽 당한 것일까?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의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되었던 신지예. 그녀는 선대위 전면 개편 선언 직후, SNS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정권 교체를 위해 새준위에 들어왔으나 더 강한 저항은 당 내부에 있었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자신에게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며 조롱한 것들을 비롯, 자신의 존재가 2030 젊은층의 지지자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고 말한 것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 대표가 지금까지 한 게 무엇이냐며 그가 당대표가 맞냐는 비난도 덧붙였습니다.
-자리는 내놓았지만 그녀는 <한겨례>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석부위원장 자리만 내놓을 뿐, 정권 교체를 위해 새준위에서 할 일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해당직 사퇴는 물론, 위원회에서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녀는 토사구팽 당한 것일까요?
-여기에 윤석열 후보가 그녀의 영입은 잘못된 인사였다며 쐐기를 박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그녀에 대해 언급하며 2030 세대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는 신지예 전부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내 잘못'이라며 '기성세대의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 세대에게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와, 신지예 전 수석부위원장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인상이나 감정을 차치해두고서라도, 무려 거대 야당 출신 대선후보와 선대위가 한 젊은이에게 인간적으로 너무한 처사를 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너무 배려가 없는 게 아닌지? 무섭네요 무서워!
-정의당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위 소식에 국민의힘이 청년 정치를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대하고 있다며,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대표는 '신지예를 합류시키면 20대 여성 표가 올 것이라 생각했는지, 어떤 잘못된 판단으로 그를 영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식으로 쉽게 내버리는 것은기성세대의 부도덕'이라고 말하면서도 신지예를 향해서도 '당신이 했던 판단은 틀렸음이 증명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신지예가 사퇴함에 따라 그녀의 영입을 주도한 김한길 위원장 역시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오늘 오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준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지난주부터 신지예가 사퇴해야 한다는 선대위 인사들의 압박이 심해 김한길 위원장이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출범 20일 만에 존립 여부가 불투명해진 윤석열의 새준위엔 과연 누가 오래 남을 수 있을까요.
격랑 속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위원장이 이번 선대위 개편을 통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 관계를 끝내고 '원팀'으로서 국민의힘을 구축하려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편을 통해 이준석 당 대표가 다시 선대위에 복귀, 분열의 이미지를 벗고 함께 뭉치는 모양새를 만들려 했다는 것이죠. 이준석 대표가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끊임없이 윤석열 후보와 각을 세워온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많은 듯합니다. 당이 이 모양인 것은 대표인 '네 탓'도 있다는 것이죠.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현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명 '이준석 리크스'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시선이 많아 보입니다.
-늦은 저녁 시간까지 국민의힘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는 오늘 오후 '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윤석열 후보에게 일괄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는데요, 김 위원장은 이를 듣고 '사실 무근'이란 태도를 보인 것이죠.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서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와, 이 수많은 일들이 오늘 단 하루만에 벌어졌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제 비루한 기억으로는 우리나라 소위 보수 정당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내 분열과 혼란을 이리 스펙타클하고 흥미롭게 보여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요! 내일은 또 어떤 뉴스가 쏟아질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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